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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

작성자 맘마모유
작성일 18-07-23 16:09 | 조회 23,8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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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이 부족하지 않는데도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들

① 젖이 차는 느낌이 들기도 전에 아기가 먹으려고 한다.
출생 직후와 달리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젖이 불어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것은 아기가 필요한 만큼 엄마의 젖 양이 적당하게 만들어지는 경우에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② 아기가 젖을 자주 찾는다. 젖 먹고 한 시간 이내에 또 먹고 싶어 한다.
아기들은 배가 불러도 빨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젖을 빠는 경우가 있다. 또한 엄마젖은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빠르면 30분만에 소화가 되기도 한다.

③ 젖을 먹은 후 분유를 먹이면 또 먹는다.
가끔 젖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은 수유 후에 분유를 타 먹이는데, 아기는 빨기 욕구가 있어 배가 고프지 않아도 젖병을 빨게 된다.

④ 갑자기 젖을 더 자주 찾는다.
신생아 시에 매우 졸려하는 아기들은 처음에는 자느라고 젖을 잘 먹지 못하다가 출생후 3주 정도에는 깨어나면서 젖을 자주 찾게 된다. 우리나라는 무통분만, 분만시 진통제사용, 더운 산후조리 환경으로 인해 졸려하는 아기의 비율이 높다. 또한 3주는 급성장기이기도 하다. 아기들은 급성장기(출생후 3주, 6주, 3개월, 6개월)에는 젖을 더 많이 찾게 된다.

⑤ 유축하면 젖이 조금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떤 엄마들은 유축한 젖양이 30cc 밖에 되지 않는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유축기로 짠 젖양은 항상 아기가 빨아먹는 양보다 적다. 유축한 젖양은 전혀 근거가 될 수 없다.

⑥ 젖을 먹은 아기가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꾸 깬다.
젖을 먹은 후 아기가 내려놓기만 하면 깬다고 하며 젖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자는 아기가 내려놓았을 때 깨는 것은 엄마를 찾는 것이다. 젖을 먹인 후에 다시 분유를 먹이고 오래 재우는 것은 아기가 지나치게 배가 불러 오래 자는 것으로 오히려 위장에 좋지 않을 수 있다.

■ 젖이 진짜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

① 아기가 나른해하고 무기력하다.
② 배의 피부를 잡았다 놓았을 때 금방 회복되지 않는다.
③ 울음소리가 약하고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눈과 입의 건조증상)
④ 소변감소, 가장 중요한 객관적인 지표로서 처음 이틀간은 젖은 기저귀 개수가 한 개나 두 개도 정상이지만 그 이후에는 세 개 이하이면 위험하다.
⑤ 발열
⑥ 성장의 지체현상
아기가 생후 3~4일 동안 5~7% 체중이 감소하다가 생후 2~3주에는 다시 출생시 체중으로 돌아와야 한다. 10% 이상 감소한다면 수유지도가 필요하다.

■ 발육성장표에 얽매이지 마라

건강한 완전 모유수유아들은 생후 2~3개월은 분유수유아보다 성장속도가 빠르고 그 이후 12개월까지는 오히려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많은 의사들이 이런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에 건강한 모유수유아에게 분유나 이유식의 진행을 권장하게 된다. WHO에서 2006년도에 새로 나온 성장곡선을 살펴보면 모유수유아의 성장패턴을 반영하여 3개월부터 12개월까지의 몸무게 및 키를 기존 성장곡선보다 낮게 잡고 있다.

출생시 체중(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아닌 일주일 후 최저 몸무게가 기준임)과 현재 체중을 비교하여 체중증가가 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체중증가가 되고 있으며 대소변 양이 적당하면 젖양부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소아발육성장표를 참고 하되 성장이 평균에 못미친다고 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 한국의 소아발육성장표는 모유를 통해 성장한 아기들의 표가 아니라 분유를 먹은 아기들이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향후 보건당국에서 모유수유아의 성장패턴을 고려한 발육성장표를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대표집필 지은영
서울 자향한의원, 바른 모유수유를 위한 한의사모임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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